


이 시리즈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기반으로, 어두운 공간 속에서 인물과 빛이 상호작용하는 순간을 시각화한 작업 입니다. 장시간 노출를 통해 움직이는 빛의 궤적을 기록하고, 인물을 정적인 실루엣으로 남겨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드러냅니다. 색온도 대비, 자연 환경의 반사와 질감, 그리고 정중앙 또는 대칭 구도를 활용하여 화면의 구조적 안정감을 확보했습니다. 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공간을 구성하는 조형 요소로 사용되며, 각 장면은 하나의 ‘빛의 구조물’로 완성됩니다. “Beyond” 는 기술적 실험과 미학적 구성 사이에서, 시각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공간을 빛으로 만들어내는 시도 입니다. 관객은 현실의 물리적 경계와 상상의 시각적 경계를 동시에 마주하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