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pact" 는 동작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잔상을 시각적으로 해석한 사진 시리즈로, 순간적인 충돌과 그 파편화된 흔적을 극적인 조명과 하이 스피드 셔터로 포착했습니다. 흩날리는 분말은 물리적 접촉 이후 발생하는 압력과 운동량의 시각적 결과물로 기능하며, 어두운 배경과 대비되는 밝은 먼지 입자들은 시공간의 단절과 재구성을 암시합니다. 조명의 위치와 세기 조절을 통해 인물의 입체감을 극대화하고, 역동적 프레이밍은 동작의 선형 흐름과 반응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바닥이라는 명확한 물리적 지점과의 접촉을 포함시킴으로써, 이전 시리즈보다 더 구체적인 환경성과 신체성과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Impact" 는 움직임이 남긴 잔상을 통해 에너지, 속도, 물리적 감각을 고밀도로 응축하며, 사진이 단순한 정지의 도구가 아닌 동력의 시각화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하였습니다.